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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서장

동심

by POtLer 2022. 7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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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심(童心)

말 그대로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한 마음이다.

우리는 시간이 지나 성장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

점점 이 동심을 잃어간다.

학창시절에는 공부하며 진로를 생각하느라,

사회에 나와서는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느라

점점 순수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무미건조해져간다.

혹자는 이것이 당연하다 여길지 모른다.

그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, 철이 든 것이라고.

하지만 나는 동심이 막연히 없어져도 좋을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.

다행히 요즘 사회는 점점 동심을 중요시 여기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

여전히 아직도 동심 자체를 죄악시 여기는 사람도 존재한다.

"철 좀 들어라" "아직도 그러고 노냐" "정신이 아직 덜 커서 그렇다"

주변 선생님들이나 부모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들이다.

이런 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심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내려놓게 만든다.

그렇다면 어른이 동심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은 안 좋을 것일까?

동심을 단순히 "유치함"이라고 정의한다면

좋다고는 말하기 어려울지 모른다.

하지만 동심은 그 외에도

"창의성" "순수함"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다.

그리고 이는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소중한 요소들이다.

세상을 삐뚤게 바라보지 않고

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.

자그마한 것에도 만족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것.

언제나 호기심을 잃지 않고

탐구하는 것.

동심을 잘 보존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.

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동심을 보존한다는 것과

『피터팬증후군』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.

『피터팬증후군』이란 현실을 부정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서

자신이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고

타인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려는 심리를 말한다.

요점은 여전히 "어린아이로써" 동심을 유지하려는 것이 아닌

"현재 나 자신을 인정"하면서 동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.

동심은 자연과도 같아서, 한번 손실되면 다시 되찾기가 몹시 어렵다.

그렇기에 동심이 아직 남아있을 때 이것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.

혹시 자신에게 아직 조금의 동심이 남아있다면

부끄럽게 생각하여 숨기거나 놓으려고 하지말고 잘 유지해보길 바란다.

반대로 자신이 동심을 이미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면

세상을 좀 더 단순하게 보려는 시도를 해보길 바란다.

필자는 동심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도래했으면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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